[단독]정경심, 차명으로 선물까지 투자…계좌 6개 이용

2019-11-11 6



검찰이 적용한 정경심 교수의 추가된 혐의를 보면 차명계좌를 무려 6개나 사용했고 금융거래는 790차례에 달했습니다.

채널에이 취재 결과 정 교수는 WFM 외에 다른 회사의 선물에도 투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.

김철웅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

[리포트]
정경심 교수가 차명계좌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7년 7월이라는 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.

당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 민정수석에 임명된지 두 달째 되는 때였습니다.

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해 9월까지, 2년 동안 지인 등 3명의 명의로 6개의 계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
검찰은 정 교수가 이 계좌로 790차례 입출금해 금융실명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

공직자윤리법상 고위공직자는 소유한 주식을 백지신탁할 의무가 있는데, 이를 숨기려고 차명계좌를 만들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

[김경록 / 정경심 자산관리인 (지난달 8일, 유튜브 ‘유시민의 알릴레오’]
"(조국 전 장관이) 민정수석이 되시면서 주식 직접투자가 조금 제한이 되더라고요. 투자할 수 있는 대안들이 사모펀드 이런 거 밖에 없어요. 파생상품이…"

실제로 검찰은 정 교수가 WFM 주식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파생상품의 일종인 선물에도 차명 투자한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을 만기로 정해놓고 그 때가 되면 상품 또는 금융자산을 구매할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, 일반적으로 해당 회사에 대한 강한 확신을 토대로 투자합니다.

검찰은 정 교수가 장외에서 매수한 WFM 주식 12만 주 외에도 1억 원 넘는 주식을 사들여 7억 원을 차명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.

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

woong@donga.com
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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